한지,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국의 유산

동아시아에서는 오늘날까지 손수 종이를 만드는 전통이 풍부하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한지제조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송민아와 문제시에 따르면[1], 현재 다양한 제조법과 원료를 이용한 한지의 영속성 및 내구성에 대한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험을 하는 이유는 한국의 전통 종이인 한지의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실로 한지는 건축과 실내디자인에서 주요 요소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예술작품과 놀이에도 활용된다. 무엇보다 한지는 한국이 독해 및 작문 능력을 중요시하는 나라이고, 또한 그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문화적 상징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한국의 전통 수제 종이 제조법 보존에 대한 관심이 크다. 에이미 리는 저명한 한지 연구가로 한지에 관한 다양한 인식을 깊이 있게 관찰해 왔다. 그에 따르면, 한지는 고도의 디지털 세계에서 유지되고 있는 전통 공정, 북미지역에서 차용되고 있는 관습, 손으로 만드는 예술 및 전통의 보존이라는 관점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시선들로 보면, 한지를 만드는 과정이 얼마나 의도적이고, 전통지식에 따라 한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나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지난 5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에서 가장 전통적인 도시로 꼽히는 전주에서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열렸다. 축제는 한지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줄 뿐만 아니라 한지의 발전과정, 특히 한지가 현대생활에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소리꾼 김나니의 국악공연과 서예가 최루시아의 캘리그라피 공연이 축제의 서막을 알렸으며, 이어서 제24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시상식이 열렸다. 해당 수상작은 물론 초대작가들의 작품이 축제기간 내내 전시되었다. 한지 인형극 ‘아리아리 인형극’ 및 축제에서 참가자들의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행사 중 하나인 ‘2018 전주한지패션대전’이 함께 열렸다. 전통한지가 멋진 옷감으로도 변신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한지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특별한 무대였다.

다른 전통 수공예품들과 마찬가지로, 한지는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이어오며 한국의 문화유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때문에 한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보존해야 하며, 특히 첨단기술로 점철된 현대의 글로벌 사회에서는 그러한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1] SONG, MINAH & MUNN, JESSE. (2005). Permanence, Durability and Unique Properties of Hanji. http://www.ifides.com/images/LOCHanjiTest.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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