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탈춤: 신명나는 민족종합예술

한국 전통 탈춤 ⓒ shutterstocK

지난 6일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무형문화재위원회 연석회의를 통해 2020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한국의 탈춤’을 선정했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은 안동시와 공동으로 지난 20일부터 이틀 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관한 용역보고회와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여기서 말하는 한국의 탈춤은 지역마다 다양한 특징을 가지는 가면을 쓰고 연극이 이루어지는 일종의 가면극으로 노래와 춤, 연극, 의상 등 여러 가지를 포함하는 민족종합예술이다. 이는 민중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새로운 양식 가운데 하나로서 다양한 등장인물들과 각각의 춤사위와 함께 진행되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저절로 신명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탈을 쓰고 시대를 비판하며 한을 풀기도 했던 한국의 탈춤은 전국 곳곳에 골고루 분포되어 내려오고 있다. 크게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강릉의 별신굿탈놀이, 서울 경기 일원의 송파산대놀이와 양주별산대놀이, 봉산, 강령, 은율 등의 황해도 해서 탈춤, 낙동강을 중심으로 하는 동쪽과 서쪽 지역의 야유와 오광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판소리와 더불어 조선 말 민중문화를 대표했던 탈춤은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민중들의 정서를 공감하며 삶 가운데 연희적, 놀이적 기능과 함께 사회적 비판의 기능 또한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과거 한국의 공동체 사회에서 가지는 예술적 의미와 가치가 크다.

현재 탈춤은 국가무형문화재 13개 종목, 시도무형문화재에는 4개의 종목이 지정되어 있다. 문화재청은 한국의 탈춤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작성하여 2020년 3월 말까지 유네스코에 제출 할 예정이며, 등재 여부는 2022년에 개최될 제17차 무형유산 정부간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 전주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NIHC) 누리마을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특별전 ‘탈놀이, 신명에 실어 시름을 날리다’가 진행 중이며 전시를 통해 전통 탈과 탈춤의 역사를 알아보고 동시에,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하회탈 5점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본 전시는 2월 23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