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무형유산의 비공식 교육과정 통합에 대해 논하다

말레이시아 아츠에드 페낭의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카리스 로크

지난 11월 8일 베트남 후에에서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가 기획한  ‘2018 아태지역 무형유산 NGO 컨퍼런스’가 끝난 직후 말레이시아 교사이자 아티스트인 카리스 로크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크 씨는 아츠에드 페낭(Arts-ED Penang)의 아티스트 프로그래머이자 주니어 트레이너로 청소년을 위한 공동체 기반 예술 및 문화교육을 설계, 실행하고 있다. 또한 문화유산을 교육과정에 통합시키기 위해 학교교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그와 무형유산의 비공식 교육과정 통합에 대해 2시간 동안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츠에드와 무형유산은 어떻게 관련돼 있나?

▲아츠에드는 퍼실리테이터, 문화 분야 프리랜서 및 자원봉사자의 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실 우리가 유네스코 2003년 협약에서의 무형유산 정의에 대해 명확히 얘기할 순 없다. 따로 본업이 있는 보통 사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수많은 유·무형 문화유산이 존재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궁극적 목표는 청소년들이 무형유산의 가치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예술 전승 프로그램의 경우, 초등학교 학생들이 무형유산 마스터들로부터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스터들은 자신의 뿌리를 유지하는 한편, 예술 형태를 적극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아츠에드는 창의적인 교육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형태를 유지하기 보다는 재해석을 중요한 교수 및 학습법으로 적용하고 있다.

지금 특별히 교육하고 있는 무형유산 종목을 묻는다면, 어떤 종목을 지칭하기보다는 본부가 있는 이곳 조지타운이 페낭의 대표적 다문화 지역이란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문화유산에 대해 얘기하려면 여러 민족의 생활양식이 함께 발달해 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 조지타운에 존재하는 문화적 가치를 특정 민족의 것이라고 칭할 수 없다는 뜻이다. 즉, 어떤 종목이 중국 문화유산인지 말레이시아 문화유산인지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정의가 어렵다. 어쩌면 문화유산의 근원을 따지는 것이 문화유산의 진흥을 저해할 수도 있다. 우리는 무형유산의 가치를 교과내용과 글로벌 이슈에 통합 및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림자 인형극을 이용해 창의성과 협력을 가르치는 식이다.   

아츠에드의 프로그램 및 활동은 무료로 제공되는가?

▲그렇다.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학생은 주로 어린이인가?

▲그렇다. 하지만 페낭의 무형유산 연행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사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프로그램은 120년이 넘은 시장 공동체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시장 상인들과 관리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 초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무형유산 관련 학위 및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아태지역 대학의 학자들을 대상으로 국제 심포지엄 및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했다. 그동안 무형유산을 공식 교육에 통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으며, 유네스코 무형유산 석좌(UNESCO ICH Chairs)들은 전 세계적으로 대학 시스템에 이미 자리잡고 있다. 이런 점에서 무형유산과 공식 교육 간 연계성이 잘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무형유산을 비공식 교육에 통합하는데 집중하고 계신데, 비공식 교육 분야의 무형유산 보호 노력에 대해 어떤 점을 알리고 싶나?

▲비공식 교육 분야에서는 창의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공식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퍼실리테이터가 창의적인 교육자료를 선택할 수 있고 학생들도 창의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넓은 공동체 차원에서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자유로운 비공식 교육을 통해 참여자 간 진정한 상호작용을 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 교육제도의 결함을 고려하면,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부실한 컨텐츠 문제를 해결하고 전통과 현재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공식 교육제도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를 간과해 왔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아츠에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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