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서 사흘간 ‘중앙아 무형유산 영상제 및 사진전’ 개최

봄에 행해지는 카자흐스탄의 전통 말사육 의례 ©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2019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영상제 및 사진전이 오는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와 카자흐스탄 무형문화유산보호 국가위원회가 공동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아태지역 무형유산 영상제작 사업’이라는 프로젝트로 지난 2015년부터 센터와 협력해 온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의 무형유산 영상들과 사진 기록물들을 펼쳐 보이는 장이다.

영상제 및 사진전이 열리는 곳은 전통예술극장 ‘알라타우(Alatau)’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국립예술아카데미, 판필로프 거리(Panfilov Street) 등으로, 무형유산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 및 학생 등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 첫날 열리는 개막식에는 알마티시 부시장(Yerzhan Babakumarov, deputy mayor of Almaty city), 유네스코알마티사무소장(Krista Pikkat, Director, UNESCO Almaty Office), 무형문화유산보호국가위원회 위원장(Khanzada Yessenova, Chairman of the National Committee for the Safeguarding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Kazakhstan)이 나와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같은 기간 알마티에서 열리는 ‘2019 중앙아시아 지역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력 네트워크 회의’에 참가하는 중앙아시아 4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무형유산 직업교육 관련 기관 관계자 등도 이 자리에 모인다. 둘째 날에는 국립예술아카데미에서 영상 상영을 비롯해 무형유산 전문가들과 보유자들의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며, 마지막 날에는 대중들을 위한 영상제가 준비돼 있다.

센터는 그동안 무형유산 영상기록, 도서 발간, 워크숍 및 학술회의 개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며 실행해 왔다. 특히 센터는 ‘아태지역 무형유산 영상제작 사업’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중앙아시아 5개국과 50편의 영상을 제작하면서, 그 결과물을 활용해 국내외 많은 행사들을 통해 중앙아시아 무형유산에 대한 대중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행사 역시 수년간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영상을 주제로 형성된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고, 무형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아시아는 많은 국가들이 소련으로부터 독립된 지 20~30년 정도밖에 안 돼 민족 정체성의 기반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무형유산을 중요한 부분으로 삼고 있다. 특히 유목문화의 특성상 무형유산은 기록이 아닌 구전으로 남겨진 경우가 많다. 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영상 등 시각물의 축적, 공유와 활용은 중앙아시아의 무형유산을 보존하고 활성화시키는 데 좋은 밑거름으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