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호커(길거리 식당)센터 구글맵 제작

싱가포르의 한 호커센터에서 구글 스트리트 뷰 트레커를 실행 중인 오퍼레이터 ⓒ Google, Singapore

싱가포르는 지난 3월 자국의 호커문화(hawker culture)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호커문화는 호커센터(길거리 식당들이 운집해 있는 장소), 호커(길거리 식당), 호커음식으로 구성된다. 호커문화는 호커센터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호커와 이곳에서 호커음식을 먹으며 함께 어울리는 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이다.

미래 세대를 위해 호커문화를 보호하고자 싱가포르 국가유산위원회(NHB), 환경청(NEA), 상인회연합(FMAS)은 구글과 협력해 싱가포르 내 호커센터를 지도화 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로써 양질의 저렴한 호커음식을 찾는 이들이 구글맵에서 호커센터를 검색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해당 공공-민간 협력 프로젝트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싱가포르 내 호커들이 구글맵과 구글검색을 통해 온라인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더 많은 고객이 호커센터를 방문하고, 외국인들이 싱가포르의 호커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맵의 스트리트 뷰 기능을 이용해 싱가포르 내 호커센터에 대한 360도 영상을 수집하는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기능을 통해 방문자는 각 호커센터의 위치를 검색하고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호커센터 내 각 상점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 수집(상점 이름, 번호, 사진 등)도 포함하고 있다. 호커센터 내 각 상점의 정확한 위치는 구글맵에서 핀을 이용해 표시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싱가포르의 호커음식을 좋아하는 현지인과 외국인은 각자 좋아하는 상점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상인회연합 부회장이자 차이나타운 복합단지의 호커협회 회장인 림겍멩(Lim Gek Meng)은 “호커센터에는 길을 헷갈리기 쉽다. 차이나타운 마켓과 같은 대규모 센터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이번 사업은 고객들이 호커 상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 호커 공동체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호커들은 더 많은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각자의 온라인 정보를 무료로 매우 간편하게 맞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는 도심지부터 주거지까지 곳곳에 호커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이에, 구글 실무팀은 각 센터를 방문해 새로운 스트리트 뷰 기능을 이용해 필요한 이미지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 기능은 최신 360도 카메라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2초마다 고화질의 파노라마 영상을 캡처한다.

구글 실무팀은 차이나타운 복합단지의 푸드센터, 겔랑 세라이 마켓, 테카 센터, 맥스웰 푸드센터, 골든마일 푸드센터 등 싱가포르 내 총 114개 호커센터의 실내 영상도 수집할 예정이다. 영상 수집 활동은 단계별로 진행되며 2020년 초 완성돼 구글맵에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