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누아투의 전통건축물 보호

바누아투의 전통건축물 보호’는 지난 2015년 3월 바누아투를 강타한 초강력 태풍 사이클론 팸의 영향 이후 진행된 ‘재난 후 수요평가’(Post-Disaster Needs Assessment, PDNA)의 일환으로 바누아투문화센터(이하 문화센터)가 진행한 연구의 최종 보고서이다. 5등급으로 분류된 사이클론 팸은 바누아투 전역을 휩쓸고 지나갔고 이로 인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이후 지역 공동체와 언론에서는 사이클론의 영향 시에 나카말(nakamal)이라는 전통 건축물을 대피소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많은 얘기가 나왔다. 이에 센터는 바누아투에 있는 7개 주요 나카말의 현황에 관한 데이터와 정보를 수집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기금의 재정 지원을 받아 문화센터가 조율한 실무단에 의해 이행되었다. 연구는 데이터 수집, 건축물의 구조적·물질적 피해 산정, 전통 건축기술 및 지식, 재난위험감소(DRR)에서 나카말의 역할 및 조사결과 분석으로 이루어졌다. 실무단은 공동체를 기반으로 나카말의 유·무형 요소를 목록화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연구의 최종 보고서에는 나카말에 관한 마을 대표와 주민들의 값진 증언이 담겨있다. 대피소로서 나카말의 중요성과 그 문화적 의의 및 사회적 기능을 강조하며, 이 건축물이 어떻게 공동체의 안녕을 뒷받침하는 지를 보여준다. 보고서는 나카말이 마주한 여러 과제들도 강조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수입 건축자재와 건축기술 확산, 원재료 부족, 나카말 개조 또는 재건에 필요한 자원의 부족 등이 해당된다.

보고서는 “무형유산인 나카말이 없으면 유형의 건축물도 있을 수 없다. 건축양식은 공동체 내에서 유지되어 온 지식과 기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끝을 맺었다. 해당 보고서가 재난위험감소와 바누아투 토착 공동체의 사회적 통합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나카말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원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