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손에서 손으로 : 전통을 잇다’ 전시

‘손에서 손으로 : 전통을 잇다’ 는 10월 8일까지 이어지는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로,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가 만든 작품 50 점을 한 곳에 모아 만든 작품전이다. 전시에 참여한 이수자 모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로부터 지식과 기술을 전승받은 뛰어난 재원들이며, 전시회는 도자기, 금속공예, 나무공예, 섬유공예, 가죽공예, 석조공예 등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조숙미 이수자의 쌍희자귀갑문발을 꼽아볼 수 있다. 시적인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빛과 열기를 조절하기 위해 만들어진 반투명한 발이 정교한 귀갑무늬를 드러내면서 놀라운 장식품이자 미술품으로 변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김선정 이수자의 철제금은입사용문촛대를 보면서 우리는 그 용 문양에 담긴 전통적인 지혜에 대해 생각을 나눴다. 작품을 느슨하게 감싸는 두 마리의 용은 어둠 속에서 무지갯빛의 공을 향해 부유하고 있으며 그것은 영혼이 깨달음을 향해 가는 여정을 우아하게 표현하는 듯 했다.

‘손에서 손으로’는 한국의 풍부한 전통공예의 세계를 탐험하는 동시에 미래를 담고 있는 여행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삼국 시대 이전부터 현재 세대까지 장인들의 손으로 이어져온 궤로를 그려보고 끊임없이 계승된 전통에 경이를 느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