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꾸리에』 한국어판 23년 만에 재간행

『유네스코 꾸리에』한국어판 창간호ⓒ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네스코 문화 교양지 『유네스코 꾸리에(Courier)』 한국어판이 23년 만에 다시 간행된다. 『유네스코 꾸리에』는 지난 1948년 유네스코가 민족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인류가 하나라는 유네스코의 이념을 보급하고 그 실천 운동을 조성하기 위해 창간했다.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orea)는 1996년 발간이 중단된 『유네스코 꾸리에』 한국어판을 다음 달부터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한국어판 재발간 첫 호는 ‘도시’를 주제로 오는 4월 말 나올 예정이며, 계간지로 발행된다. 유네스코 본부판 번역이 중심이 되지만 한국 특집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네스코 꾸리에』는 창간 이후 세계 곳곳의 자연·문화유산과 교육, 과학, 문화, 예술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지식인들의 글이 담아 세계시민으로서 교양과 문제의식을 제공하는 수준 높은 잡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78년 6월에는 한국어판이 창간됐고, 1979년 2월호(본부판 1978년 12월호)에는 한국 특집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실려 우리나라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한편, 1983년에는 점자판 『유네스코꾸리에』도 발간돼 국내 최초의 점자 잡지로 주목을 받았다.

한국어판은 1985년까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직접 발간하다가 1986년부터는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릴 목적으로 상업출판사인 정음사에서 『세계로 열린 창』이라는 제목으로 발간했다. 이후 몇 차례 출판사를 옮긴 한국어판은 유네스코 본부의 재정 악화로 인한 지원금 감소, 상업적인 측면에서의 약점, 번역의 어려움 등으로 1996년 10월을 마지막으로 발간이 중단됐다. 본부판 역시 재정적 이유로 2011년 7월호를 마지막으로 발간이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중국의 후원으로 본부판이 6년만에 재창간됐고, 한국어판 역시 국내 출판사인 알에이치 코리아가 협약을 체결, 다음달부터 재간행될 예정이다.

자료 제공: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알에이치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