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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제12차정부간위원회 특집#2] 제주의 세계자연유산
작성일 2017-11-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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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의 사계절 풍경©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제주도는 약 180만 년 전부터 수천 년 전까지 활발한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섬이다. 섬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독특하고 다양한 화산 지형이 잘 발달해 있을 뿐만 아니라 한라산을 중심으로 2,000여 종의 식물과 5,000여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 자원의 보고이다. 이는 제주가 가진 최고의 환경 자산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서 그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앞으로 인류가 지키고 보전해야 할 세계인의 보물섬으로 그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유네스코(UNESCO)는 인류 전체를 위해 보전해 나가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가진 곳을 세계유산(World Heritage)으로 지정해서 보호하고 있다. 제주도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제주도의 경우 4가지의 등재기준(경관, 지질, 생물 다양성, 생태적 가치) 가운데 탁월한 경관적 가치(등재기준 ⅶ)와 지질학적 가치(등재기준 ⅷ)를 인정받았 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의 총 면적은 188.45km2(핵심지역 94.75km2, 완충지역 93.70km2)로 제주 전체 면적의 약 10%에 해당한다. 핵심 지역에는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포함되어 있다.

 

한라산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은 완만한 경사를 지닌 순상화산(Shield vocano)체의 중심으로, 높이는 1,950m이며 1966년에 천연기념물(제182호),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라산 정상부에는 백록담 분화구가 있으며, 영실기암의 가파른 암석과 주상절리, 수십 개의 소규모 화산체(오름), 용암동굴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라산은 높은 고도에 따라 다양한 식생들이 분포하는데,, 특히 해발 1,400m 이상의 지역에 형성된 구상나무림은 세계 유일의 순림(한 가지 수종으로 구성된 산림)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은 약 5,000년 전 지하에서 상승한 마그마가 바닷물과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하여 만들어진 전형적인 응회구(Tuff cone)이다. 높이는 약 180m이며 분화구의 직경은 약 600m로 분출 후 수 천년 동안 파도와 바람에 의해 침식되어 지금의 왕관모양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안 절벽을 따라 수성화산(수중폭발화산)체의 단면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어 학술적으로 수성화산체의 형성과정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영주 10경 중 으뜸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어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거문오름이라고 불리는 소화산체에서 분출한 다량의 용암이 완만한 경사를 따라 해안가까지 북동 방향으로 약 14km를 이동하며 만들어진 일련의 용암 동굴군을 말한다. 이렇게 형성된 약 10여 개의 동굴 가운데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러한 동굴들은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수만 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형성 당시의 구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의 경우 석회동굴에서나 볼 수 있는 다양한 탄산염 생성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암동굴로 평가 받고 있다.

 

기진석(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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