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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키르기스 여성 머리장식의 의미
작성일 2017-04-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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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엘레체크를 쓴 여성들의 모습 © 펠트월드-노마드스피릿재단(Felt World - Spirit of Nomadism Fund)

 

아크엘레체크(ak-elechek)는 키르기스 여성이 쓰는 하얀색 터번 모양의 모자로, 겹겹이 두른 천으로 만들어져 있다. 천의 소재(비단, 양모 또는 면)와 겹의 수 그리고 모양은 여성의 나이와 사회적 지위 및 혼인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과거, 젊은 여성은 신랑이 될 사람의 집에 갈 때 처음으로 아크엘레체크를 착용했고, 결혼 후에는 모든 공적 자리에 이 모자를 착용해야만 했다. 또한 키르기스 여성은 때이른 출산 또는 상처나 부상을 입었을 때와 같은 비상상황에서 아크엘레체크를 사용하기도 했다. 예로부터 “하얀 아크엘레체크가 머리에서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가정이 평생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지난 2017년 3월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두 개의 아크엘레체크(또는 엘레체크) 축제가 열렸다. 하나는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전국적 규모의 축제로, 전 지역에서 온 천 명의 여성들이 아크엘레체크를 착용하고 행사에 참여했다. 북부의 작은 주(州) 탈라스에서 개최된 또 다른 축제에서 여성들은 86개 모양의 엘레체크를 만들었다.

 

비슈케크와 탈라스에서 열린 전국적, 지역적 규모의 축제에는 키르기스스탄의 전통적 가치를 옹호하고 여성의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각각 아크엘레체크를 쓴 천 명의 여성과 86명의 여성이 참여했다. 전 지역에서 온 다양한 나이와 사회적 지위를 가진 여성들이 함께했다. 해당 축제들은 공공재단인 키르기스 코오퍼레이션(Kyrgyz Cooperation)과 펠트월드-노마드스피릿재단(Felt World – Spirit of Nomadism Fund)의 주관으로 열렸다.

 

무형유산 해외통신원 굴나라 아이트파에바 (키르기스스탄 아이기네문화연구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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